더 이상한 이야기 2

어설픈 과학교육의 폐해-난장판

우리나라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하기로 유명하다. 거의 모두가 고졸...아니 대졸 아닌 사람 찾기가 어려운 세상이다. 오로지 취직을 위해(연구직/전문직이 아닌데도)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다. 그런데 이 미친 학력 인플레에도 불구하고, 유사과학이나 음모론이 제법 널리 퍼져있다는게 늘상 짜증난다. 어차피 한국 중고등학교야 진짜 교육은 포기한 기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... 기대도 안한다. 하지만 대학 시절, 더 나아가 사회에 나와서 보면 인문학 교육은 그렇게들 부르짖지만 과학교육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렵다. 물론, 이공계를 나와서도 지구평평론이나 창조설(이 얘기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좀 해보련다.)을 주장하기도 하더라... 잠깐 다른 길로 샜는데, 어설프게 시험만을 위해 공부한 과학지식..

과학이 뭘까?

어릴 적 나는 정말 이상한 놈이었다. 과학 선생님마다 붙잡고 “과학이 뭔가요?” 라고 물어보는 놈이었는데 이게 미친놈이지 뭐… 이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신 선생님은 없었다. 그냥 사전적 정의 같은 걸 읽어 주시는 정도…? 그렇게 대학생이 된 나는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. '방법론' 내가 무조건 옳다고 말 하는게 아니다. 오히려 반박으로 나를 설득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. 다만, 지금의 나에게 과학은 방법론이다. ‘어떤 사실이나 현상을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론’ 그리고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과학의 속성을 나타내기도 한다. '과학은 유동적이며, 시대를 반영하고, 절대적이지 않다.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