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래저래 또래에 비해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오면서(지금도 겪고있다) 많이 듣던 말들이 있는데, '정의롭다', '착하다'였다. 하지만 난 정말로 착하지도, 정의롭지도 않다. 오히려 모질고, 독한 편이랄까... 다만 내 삶에 신조가 하나 있는데 "착하기는 어려우니 나쁘지라도 말자" 살다보면 착함/나쁨이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묘사되곤 한다. 하지만, 난 착함과 나쁨 사이에 '착하지 않음'과 '나쁘지 않음'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. 이 두 말은 '당연함'을 나타내는 다른 말이라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르겠다. 종종 살다 보면, 아주 직살나게 패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. 여기서 그 사람들을 패버리는 건 나쁜짓이고, 범죄고, 경찰서에 가서 감방에 가겠지... 그렇다면 그들을 패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건 과연 착한일일까?..